회고
SQL이랑 같은 시점에 쓰고 있는거라 바로 회고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파이썬 강사님은 AI가 무기이신 단테(곽지호) 강사님이셨다.
역시 처음뵀지만 제공해주신 자료들이 정말 알차고 유익했다. 체감상 백서에 가까운 것 같다.
처음에 수업 방식에 대해 설문 돌리실 때 실습과 플젝 위주로 하고 싶다고 체크해서 냈는데 수업 진행될수록 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바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애초에 파이썬 커리에 할당된 시간이 너무 짧은데 AI 지식은 양이 방대하니 강사님이 주입해주시는 지식을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회고가 늦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 완벽하게 이해를 한 것도 아닌데 그 지식을 수용하고 가끔 내주시는 과제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스터디에서도 같은 의견들이 있어서 매일 담당을 정해서 수업 요약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강사님이 자료에 없는 부분을 말씀하실 때도 있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하다보니 수업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못 들어도 누군가가 정리해준다는 생각이 드니까 뇌를 빼고 있는.. 부작용도 있었다. 그리고 슬프게도 언제가 한번 처리할 업무가 있어서 오후에 출석했는데 그때 흐름을 완전히 놓쳐서 따라가기 버거웠다.
그래도 자료가 정말 유익해서 파이썬 커리가 끝난 지금도 다시 천천히 복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던 건 MCP에 대해 배우고 Slack MCP를 만들어 본 것이다. 그게 유행이라고 듣기만 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고 만들어보기도 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지금 우연히도 AI Agent 관련 공모전을 준비 중인데 이때의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파이썬 커리 끝날때 쯤이 교육 중반쯤이라 직무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그래서 탈주할까 고민도 했다. 결론은 데이터 직무로 갈 것 같진 않지만 끝까지 듣기로 했다. 과제를 하면서 내가 인사이트 도출에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든 배워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다들 열심히 하니까 나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터디도 하고 개인 자습도 하고 공모전도 준비하고... 또 일을 벌이고 있는 거 같긴한데 어쨌든 그래서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또 강사님이 가시는 날 짧은 커피챗을 해주셨는데 날 보시더니 '테크' 쪽 같다고 AI로 플젝 같은거 해보라고 하셨다. 남이 보기에도 공대스럽나?ㅋㅋㅋ 그리고 내 고민을 몇가지 들으시더니 'A로 가봤는데 나랑 안 맞으면 어떡하지' 고민하다 시간 보내는건 진짜 쓸데없는 일이라고 그냥 가보고 아니면 다른 직무 찾아보는게 훨씬 낫다고 하셨다. 요즘 내 큰 고민 중 하나였는데 어떻게 아셨나 싶어서 놀랐다. 그리고 도메인을 한두개 정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제일 어렵다. 왜냐하면 어디에 관심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굳이 말하면 테크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 어디든 개발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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